교육연구위원회에서는 2011년 상반기 공학인증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취합된 설문조사 답변으로 보고서를 제작하였습니다. -요 약- 한국화학공학회 교육연구위원회는 공학교육인증개선을 위한 화학공학 계열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전국의 화학공학과 유사학문분야 교수 중 공학교육인증 업무를 관장한 경험이 있는 공학교육혁신센터장, PD교수, 학과장 (모두 전임 포함)과 자체평가보고서 작성 경험이 있는 일반 교수 68 명을 대상으로 하여 약 한 달 반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에 대한 응답자 중 공학교육혁신센터장 및 PD가 약 62%였으며, 나머지가 학과장 및 자체평가보고서 작성 경험자로서 대부분이 공학교육인증제에 대한 지식과 실무경험을 상당 부분 갖추었다고 생각된다. 설문은 인증기준, 인증운영, 그리고 인증절차로 구성하였다. 먼저 8개 영역으로 구성된 인증기준에 대한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현행 인증기준 유지에 대한 찬성률이 전공 35%, 교수진 32%, 교육목표 인증기준 31%로 낮게 나타난 반면에 개선하자는 의견이 더 많이 나왔으므로 모든 영역의 인증기준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학습성과와 학생 영역에서는 각각 15%와 6%의 매우 낮은 찬성률을 보였는데, 이는 세분화된 학습성과 평가제도 및 그 운영의 어려움과 함께 학생관찰, 상담, 평가가 교수들에게 많은 부담을 지우고 있기 때문에 나온 의견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나치게 정량화를 요구하는 획일적인 기준 및 보고서 작성에 많은 시간 소요 등이 공통적으로 지적되었으므로, 인증기준 항목의 삭제, 통합을 통하여 간소화하고 중복되는 부분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인증운영에 관련된 설문 중 인증포기시점이 현 3학년 1학기 시작 전이 적당한가에 대하여 40%만이 찬성하였다. 또한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 소속 학생 중에서 졸업이 불가능한 학생은 일반프로그램으로 졸업하는 것을 인정하자는 의견이 88%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개선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공학교육인증 최소기준을 제시하거나 평가ㆍ자문체계를 구축하여 각 대학의 질문이나 요구에 대하여 일관성 있게 응답해야 한다는 의견이 96%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인증원의 인증 관련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행정업무만을 맡고 인증평가업무는 각 인증프로그램이 소속된 해당 분야 전문학회에 위임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76%로 나타났다.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나 학회와 공학교육인증원이 함께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생각된다. 인증절차에 관한 설문에서는 공학교육인증원의 평가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평가자교육 강화 포함)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8%, 평가위원의 독립성 확보 및 평가단장의 영향 최소화를 요구하는 의견이 68%로 나타났으므로 이를 반영한 개선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공학교육인증원의 서비스 관련하여 각 인증기준별 보고서 작성에 관한 상세한 설명 제공을 요구하는 의견이 71%, 교육목표 및 학습성과 평가체계에 관한 상세한 설명 및 예시 제공을 요구하는 의견이 79%, 정량적인 평가가이드라인을 요구하는 의견이 68%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인증평가를 대비하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공학교육인증원의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문 응답자들은 공학교육인증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경험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 이들로부터 제시된 개선안과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개선 분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인증항목의 삭제와 통합을 통한 간소화 2. 인증절차 및 보고서의 간소화 3. 국내 대학 현실에서 가능한 인증제 운영 4. 평가위원의 전문성 강화, 평가 절차의 투명성 강화 5. 화학공학의 특성을 반영한 설계의 정의, 운영 및 평가 6. 공학교육인증원이 권위적인 면을 버리고 서비스 제공을 우선으로 하며 공학교육인증제 시행의 혜택을 확대하려는 노력 강화 화학공학회에서도 공학교육인증제에서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계교과목 및 이수체계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보고서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 개선안을 마련 시 수용할 수 있는 내용과 함께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일선 전문학회로서는 처음으로 조사한 의견이므로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공학교육인증제도 개선에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화학공학과 유사전공의 공학교육인증을 위한 교과과정 개선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