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화학공학회 회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계사년(癸巳年)이 저물고 밝고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지난 1년 간 한국화학공학회 회장으로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지난 1년 동안 제44대 임원진들과 함께 한 한국화학공학회 활동을 바라볼 때 처음의 의욕과 포부에 비하여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여는 힘 화학공학”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보다 진취적이면서도 새로운 화학공학 50년을 위한 힘찬 도약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경주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우리 화학공학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여준 WCCE9 행사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 학회의 위상과 역량이 이제 국내를 벗어나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준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그 동안 산업계에서 몸담아 왔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학계와 산업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전통 화학공학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면서도 새로운 첨단 화학공학 연구 분야의 발굴 및 육성을 도모하여 화학공학의 여러 분야가 상호 융·복합하여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이를 위하여 산업체 인력 재교육 및 산업계 관심기술 분야 튜토리얼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였으며 여름 특별 심포지엄 및 화학공학 마스터wm 심포지엄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따른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셰일가스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삼아 학계 및 산업계 모두의 뜨거운 관심을 유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새내기 회원들의 친교와 교류에 도움을 주고자 신입 회원 라운지를 운영하여 최근 급성장한 학술대회 참가자 수의 유지 및 확대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부끄럽게도 제 사재를 보태 국가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화학공학 분야에 대한 우리 화학공학도 육성 및 사기진작을 위한 전통 화학공학 특별상의 제정 및 시상을 하게 된 것을 크게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화학공학도들의 전통 화학공학에 대한 애정과 노력으로 국가산업 발전의 미래가 더욱 더 밝아지기를 기원합니다.
이 외에도 오랜 시일 동안 남아 있던 화학공학회의 낡은 정관 규정에 대한 대폭적인 개정 및 기타 제반의 규정 확립을 추진하는 등 제도적인 개선도 많이 이루었습니다.
이제 김성현 회장님을 비롯한 제45대 임원들께서 제가 미처 완수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과제들을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 동안 저와 함께 학회 운영을 위해 열성적으로 헌신해 주신 제44대 임원들과 사무국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국가 기간산업의 양성에 헌신하고자 산업계 경영자의 업무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지난 1년 간 한국화학공학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44대 한국화학공학회 회장 손 석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