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후배님!
혼탁한 정치와 미세먼지가 창궐하는 속세를 떠나 우리 화공인들이 지난 4월 26일 제주도에 모였습니다. 27일은 바람이 세게 불었으나 마지막 날 28일은 우리나라 화학공학계의 미래를 얘기하듯 바람 한점 없는 화창한 최고의 봄날이었습니다.
예년보다 많은 55분의 신진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26일 밤 이분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많은 교감을 했습니다. 첫날 특강에 이어 평의원회에서는 학회 발전을 위한 많은 Debate가 있어서 회장으로서 흐뭇했습니다.
이번 봄 학술대회에서는“Back to Basics”라는 주제로 학계•산업계 및 정부 주요 인사 약2,200분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학술대회3일 동안 화학공학의 원류 이동현상의 재발견, 석유/석탄/가스 산업 연계형 화학공정개발, 화학/에너지/환경 시스템의 빅데이터 응용, 태양광 에너지 활용기술 심포지엄 등 9개의 특별 Key Note Lecture를 통해 향후 기반기술의 나아갈 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의하였습니다.
또한 석유화학플랜트의 안전관리 대책, 기능성 코팅제의 기술 현황, 에너지 및 화학제품 생산을 위한 전기화학 촉매 반응기술, 산업환경 관리 및 자원순환 기술 등 국내•외 산•학•연•관에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주제를 화공산업 전분야에 걸쳐 연구한 학술논문 발표회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금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산학협력강화, 실행의 일환으로 CEO클럽 회원 중 47분께서 CEO포럼에 참석해주셔서 성황리에 거행되었습니다. 한국의 화학공업계를 이끄느라 몸과 마음이 너무나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CEO포럼은 상호인사, 덕담을 시작으로 한화토탈 남이현 전무의 애교적 어설픈 실수 연발 사회로 시작했습니다. 소개를 제대로 못드린 자문위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서울대 김현철 교수의 「저성장 시대의 산업전망 」은 일본기업들의 교훈과 감명을 주었고, SK가스 윤병석 부사장의 LPG강의는 훌륭했으나 암만봐도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었습니다. SK Advanced의 김철진 대표의 산학협력방안 발표 중“저희 학회는 회장은 LG가, 사회는 한화가, 발표는 SK가 이렇게 협업을 잘하고 있습니다.”라는 멘트가 우리학회의 단합된 모습을 웅변했습니다.
CEO클럽은 6월 16일 조찬모임을 갖고 운영방안과 산학협력 실행방안, 그리고 차기 산업계회장 후보 추천을 받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학회준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사무국 여러분, 학회 회장단, 이사진, 운영위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금년에 계획한 학회의 과업들의 실행력을 더욱 높여, 대전에서 열릴 가을학회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5. 16
회장 오장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