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국화학공학회 가족 여러분 ! 반갑습니다. 제46대 회장 손영기입니다.
을미년(乙未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乙未 첫 태양의 고결한 光彩가 우리 화공인 가족 모두에게 幸運을 가져다주는 瑞雲으로 골고루 비춰지기를 기원합니다. 예로부터 화학공학은 인류의 진보의 주역으로 일상의 많은 부분들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화학공학의 힘’은 현실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인류의 정신, 문화에도 깊은 靈感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불합리한 상황과 조건을 개선하고 현상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화공인의 ‘창조적 호기심과 진정한 용기’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30여 년간 에너지 산업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된 지금까지 저를 이끌어준 힘은 바로 화학공학에서 배운 ‘창조성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에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한국화학공학회 회원 여러분 !
우리 한국화학공학회는 창립 이후 50년이 지난 현재, 회원수가 6,000여명에 달하는 등 국내 공학계를 대표하는 큰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학술지 발간과 다양한 학술대회로써 국내 화학공학 분야의 발전과 화공인의 연대에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간 바라본 우리 학회에 대한 저의 심정은 ‘아쉬움과 미안함’이란 두 단어로 함축되어 있습니다. 우리 한국화학공학회의 위상과 역할은 그 유구한 역사에 비해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학회의 활동 수준은 물론 대내외 네트워크의 질적인 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화학공학 분야가 그간 국가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음에도 자동차, 기계, 전자, 건설, 의학, 철강 등 다른 분야에 비해 그 기여도가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그리고 후배 여러분!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요구가 그 깊이와 속도를 더하고 있는 오늘입니다. 이에 저는 우리 ‘한국화학공학회’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음을 깊이 인식하고 큰 책임감을 가지고, 제46대 한국화학공학회 회장으로서의 막중 소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는 제게 주어진 임기 내내 ‘변화! 그리고 친근한 화학공학’이란 테마를 가슴에 두고 다음과 같은 과제를 실행하고자합니다.
첫째, 친근한 화공학회를 위한 이미지 변신과 홍보 활동에 주력하겠습니다!
∙ 우리 학회 활동상과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그간 화학공학회를 상징해 왔던 상징과 로고 등을 보다 친숙하고 시대적 상황에 맞게 새로이 변경을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활력이 넘치는 소통 채널과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중앙과 각 지부, 업무위원회, 부문위원회, 각 지역 산업/기술계와의 정기 친목 및 학술 모임 등을 더욱 활성화하여 회원 상호 간 소통의 장을 넓히겠습니다. 특히, 우리 학회의 연구 성과와 업적이 왕성한 생명력으로 산업계 현장에 넘쳐흐르도록 소통의 채널을 구축함은 물론 타 관련 학회와의 연계 강화 등 학회 위상을 강화하는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세계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화공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여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셋째, 진정성과 성과가 담보된 위원회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학회 내 각 업무, 부문위원회의 역할 및 책임을 명확히 하고 그간 추진되어 왔던 각종 위원회의 활동프로젝트가 보다 진정성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보다 효율적인 학회 활동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재원이 튼튼한 학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화학공학계의 숙원인 화학 관련 산업체들의 학회참여를 진작시키고, 학회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기부금 확보와 수익 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재원확보를 통해 회원의 권익증진과 학회의 활성화에 적극 힘써 나가겠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과제수행을 위해서 저는 화학공학에서 배운 도전과 성공의 에너지를 우리 학회의 발전을 위해 다시한번 誠心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면서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1. 1. 乙未年 새해 아침
제46대 한국화학공학회장 손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