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국화학공학회 회원 여러분! 유례없는 코로나19로 2020년도 가을 총회 및 국제 학술대회를 학회 58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컨퍼런스로 개최하였습니다. 저희 학회는 지난 봄 학술대회 취소 이후 코로나19 사태에서 회원 여러분의 안전을 우선시하며 학술 교류의 활성화와 수준 향상의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한 끝에 온라인 개최를 발빠르게 결정하고 그 준비를 철저히 해왔습니다. 언택트를 뛰어넘어 온택트 학회가 되도록 발표자료 송출 및 질의 응답을 실시간으로 진행하였고 일부 세션은 온라인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또한 진행요원과 학회 임원들이 세션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였고 온라인 학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국내 및 해외 저명 연사 적극 유치와 발표 자료를 DB화하여 학회 기간 종료 후 1개월 동안 참석자가 다시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가을 학술대회에서는 “사회문제해결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화학공학”이라는 주제로 학계, 산업계, 연구 및 학회 관계자 등 2,356명이 참여하였고, 포스트코로나와 디지털전환 시대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화학공학인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지식을 심도 있게 공유하는 그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뜻 깊고 역사적인 학술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머신러닝의 기초와 화학공학, 에너지 저장 및 변환장치의 전기화학 공학적 이해, 유동층 반응기 기술입문, 석유 화학 촉매의 4개 Tutorial과 함께 세계 1% 연구자, 소재 공정 부품화 기술 사업화 사례, COVID 19 이후의 석유화학/에너지 산업, 차세대 촉매기술, CO2 포집 저장기술 및 법제도 최신동향, 차세대 그린 수소 기술 등 최신 기술 주제 선정과 저명 학자를 초청하여 구성한 6개의 특별심포지엄도 매우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화학공학 산업과 학문 전반에 대하여 부문위원회가 주관하는 주제별 심포지엄, 여성위원회 심포지엄, 일본지부 창립 기념 심포지엄, 신진연구자 심포지엄 등을 통해 비록 온라인이지만 화면을 통해 더욱 집중도 있는 발표와 반가운 대화로 풍성한 학술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학회상 수상자의 강연은 우리 학회 회원의 연구와 교육 수준이 한국 과학기술계의 모범이 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훌륭한 내용이었습니다. 화학공학 대학생 Fun & Fun Festival은 매우 참신하고 독창적인 내용과 함께 수준 높은 동영상 발표를 선보여 든든한 예비 화학공학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보람된 자리였습니다. 올해 가을 총회 및 국제 학술대회: e-컨퍼런스는 특히 새로운 형식의 시도로 인해 예년에 비해 여러분의 더 많은 수고와 적극적 참여가 필요했습니다. 불편함을 감수하시고 일일이 동영상 촬영과 업로드에 협조해주신 학술대회 참여자 여러분들,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수고해주신 스태프 및 좌장 여러분들, 새로운 플랫폼 구축과 기획을 이끌어주신 학회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의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학술대회는 더욱 발전된 내용과 형식으로 유익한 학술정보 및 인적 교류의 장이 될 것을 약속 드리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0. 21. 한국화학공학회 회장 이관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