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산업인력양성사업단 ‘Co-op 과정’, 산학협력 부문 1위
‘현장즉시투입’형 인재 육성, 100% 취업률 달성
영남대 ‘디스플레이산업인력양성사업단’(단장 이태진 교수,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이 지난 3년 동안의 ‘누리사업’(NURI,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성과를 평가하는 경진대회에서 산학협력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4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는 (사)누리사업협의회에서 주최한 ‘누리사업 우수성과 경진대회’ 본선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영남대 누리사업단은 지난 “3년간 취업률 10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Co-op(Cooperative Education) 과정’의 성공 모델을 제시해 산학협력 부문 1위의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Co-op 과정’은 한마디로 우수한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산학협동교육시스템으로, ‘현장즉시투입’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LG실트론, 도레이새한㈜, ㈜LG마이크론, ㈜풍남반도체테크, ㈜제일모직 등 대구․경북지역의 신성장엔진 역할을 맡고 있는 디스플레이소재공정기업들과 힘을 모아 한국 실정에 맞는 산학협동 교육모델을 개발해 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모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o-op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 학생들로 하여금 재학 중 반드시 기업직무적응훈련(OJT: On the Job Training)을 이수하도록 하며, 산학협력과제 참여, 기업권장 자격증 및 특정능력 취득을 의무화해 졸업과 동시에 곧바로 해당기업에 취업해 업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기업맞춤형 교과목트랙(track)운영, 현장실습, 기업 인턴십 등도 융합했다.
이 과정을 만들기 위해 영남대 누리사업단의 초대사업단장(2004.07.~2007.08.)을 맡았던 박진호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 교수 및 참여 교수들은 미국, 캐나다 등의 선진공학교육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기업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현장의 요구사항을 꼼꼼히 챙겼다. 여기에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에서 요구하는 설계지향적 인재양성교육을 접목해 지역밀착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이번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영남대 누리사업단장 이태진 교수(54,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는 “공학교육은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 성공사례”라고 평가하며 “정규교과과정과 더불어 2년간 기업현장에서 맞춤형 훈련을 받은 참여 학생들이 희망기업에 100% 취업 성공해 21세기 ‘글로컬리즘’(Glocal : Global과 Local의 합성신조어)을 선도해나가는 것을 지켜본다는 것이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128개 누리사업단 중 95개 사업단의 216개 우수성과가 출품되었으며, 지난해 11월 예선대회를 거쳐 총 47개 우수성과가 본선에 진출했다. 대학특성화, 인력양성, 산학협력, 지역혁신체제, 기타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 본선대회에서는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이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4월로 예정돼있다.